[블록미디어] 블록체인 토큰 만트라(OM)가 하루 만에 약 6.3달러에서 0.5달러까지 급락하며 사실상 붕괴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러그풀 의혹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만트라 토큰은 하루 동안 약 90% 하락해 시가 총액 약 6조원이 증발했다. 사태는 만트라 팀과 연관된 지갑이 거래소 OKX에 390만 개의 OM을 입금하며 시작되었고, 이에 시장이 급격히 반응해 대규모 매도세가 나타났다. 더욱이 특정 투자자에게 절반 이하 가격으로 토큰을 판매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불안 심리가 확산됐다. 만트라 측은 “이번 하락은 대규모 청산 때문이며 프로젝트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온체인 분석가 더데이터너드(The Data Nerd)는 최근 3일간 5개의 주소에서 약 1억 4300만 달러(약 2043억 원) 규모의 2440만 OM이 OKX로 입금됐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17개 주소에서 총 4360만 OM이 거래소로 이동해,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중 두 개의 지갑이 만트라의 투자자인 레이저 디지털(Laser Digital)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체 공급량의 약 90%가 만트라 팀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커뮤니티 내에서는 마켓메이커와의 가격 유지 공모 의혹과 운영 방식에 대한 불신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루나 이후 최악의 붕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만트라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실물자산 토큰화 (RWA) 서밋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4:2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