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44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훔친 해커들이 비트코인을 7개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기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바이낸스에서 도난당한 비트코인을 추적하고 있는 영국의 암호화폐 분석기업 코인펌(confirm)에 따르면, 해커들은 현재 7개의 암호화폐 지갑 주소에 해당 비트코인들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이낸스는 7일 거래소의 핫월렛이 해킹을 당해 4000만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7074BTC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훔친 비트코인들을 작은 금액으로 나누어 일단 지갑에 저장한 후 다시 거미줄 형태로 연결된 지갑 주소들로 계속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펌은 이러한 작업을 거친 비트코인들을 7개의 익명 디지털 지갑에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코인펌은 해커들이 훔친 코인들을 일반통화로 교환하려면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쳐야 하는데, 신원 확인을 피하기 위해 규제 준수 수준이 낮은 거래소를 통해 교환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