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블록체인 기반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폴리마켓 홈페이지 상단에는 ‘대한민국 차기 대통령 후보’와 관련된 베팅 항목이 사이트 상단에 위치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앞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시작된 이번 베팅은 열흘도 안 돼서 1832만6464달러(약 260억원)가 모였다.
여권 주요 후보로는 김문수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안철수·나경원 의원 등이 꼽혔으며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름을 올렸다.
야권의 주요 후보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거론됐다.
제3지대에서는 이준석 의원과 이낙연 전 총리가 언급됐다.
이밖에 탄핵당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에서 후보 불출마를 결정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야권의 김부겸 전 총리도 포함됐다.
폴리마켓은 후보별 당선 가능성에 대해 이재명(76%), 이준석(5%), 김문수(4%), 한동훈(4%), 한덕수(4%), 홍준표(3%), 안철수(3%) 순으로 예측했다.
불출마를 선언한 후보를 제외하고 예상 후보별 모인 액수는 △이재명(194만달러) △이준석(124만달러) △안철수(119만달러) △한동훈(108만달러) △김문수(108만달러) △홍준표(97만달러) △한덕수(76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0달러를 주요 당선 후보에 베팅했을 시 배당률은 이재명 전 대표의 경우 131.58달러, 이준석 의원 1722.12달러로 집계됐으며 김문수 전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는 각각 2086.85달러와 2245.38달러를 기록했다.
만약 100달러를 ‘해당 후보가 되지 않는다’에 베팅했을 경우 이재명 전 대표는 400달러, 이준석 의원은 105.49달러, 김문수 전 장관은 104.93달러, 한동훈 전 대표는 103.63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폴리마켓 사이트는 지난 미국 대선 과정을 정확하게 예측하며 주목받았다.
가상자산 투자펀드 드래곤플라이 캐피털 파트너 하지브 쿠레시는 “여론조사 기반 모델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을 50%로 점쳤지만, 폴리마켓에서는 62% 수준이었다”며 “당시 미디어 분석가들은 플랫폼 편향성 및 워시트레이딩 가능성 등을 이유로 폴리마켓 수치를 회의적으로 평가했지만, 폴리마켓은 주요 미디어보다 빠르게 트럼프의 승리를 예측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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