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대출 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대출을 제공하는 플랫폼은 지난 몇 년 동안 증가해왔다. 또한 이 업체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함께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대출업체로 전 세계 수십 개 이상의 시장에서 영업 중이며, 수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솔트렌딩(Salt Lending)이 있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대시, 도지코인 등 다수의 인기 암호화폐를 담보로 5000 달러에서 2만5000 달러 사이의 대출에 대해 연이율 5.99%, 담보 인정 비율 최대 70%까지 적용하고 있다.
유호들러(Youhodler)는 REP 토큰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캐시를 포함한 8개 주요 암호화폐에 대해 최대 3만 달러까지 빌려주는 또 다른 플랫폼이다. 이 회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담보 인정 비율이 90%로 가장 높으며 유로화, 미국 달러화, 테더(USDT)로 대출금을 즉시 받을 수 있다.
ETH렌드(ETH Lend)는 이더리움, 비트코인, LEND 등 다양한 ERC20 토큰을 담보로 미국 달러화, 유로화, 한국 원화, 일본 엔화 등으로 계산한 이더리움, LEND, 주요 스테이블코인 등의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최저 연이자율은 3%이며 대출 기간은 최장 12개월이다.
이외에 암호화폐를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다른 웹사이트로는 Unchained Capital, Hodl Finance, Coin Loan 등이 있다.
비트코인닷컴은 암호화폐 대출업체들이 은행 등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