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중국 실물 기반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4월 투자 유입량이 1분기 전체 유입량을 초과하고 미국 상장 펀드 유입량도 넘어섰다.
존 리드 수석 세계금협회(WGC) 시장 전략가는 14일(현지시각) 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중국 금 ETF가 4월 첫 11일 동안 29.1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기록된 23.5톤의 유입량을 상회하는 수치다.
리드는 “올해 1분기가 미국 관세 관련 금 유입과 서방 ETF 매수에 의해 주도됐다면, 2분기는 중국에서의 금에 대한 투자자 관심 급증이라는 매우 다른 주제를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에는 미국 상장 펀드가 활동을 주도했지만, 4월 들어서는 27.8톤의 유입량을 기록하며 중국에 뒤처지고 있다고 자료는 보여줬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은 올해 들어 22%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힘입어 이날 온스당 3245.42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보복 관세는 지난주 위안화가 달러 대비 200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게 했다. 중국 통화는 트럼프가 상호 관세를 발표한 4월 2일 이후 약 0.6% 하락했다.
투자자들을 위해 금괴를 보관하는 글로벌 금 ETF는 1월부터 3월까지 3년 만에 가장 큰 분기별 유입량을 기록했다.
중국의 금 프리미엄은 지난주 런던 기준가 대비 1%로 마감했으며, 이는 일주일 전 0.2%에서 상승한 수치다. 딜러들은 온스당 24달러에서 54달러 사이의 프리미엄을 부과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금 트레이더는 글로벌 금괴 은행들이 지난주 중국에서 “비정상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러한 높은 프리미엄으로 인해 상당한 양의 금을 수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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