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비자가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기업 팍소스(Paxos)가 주도하는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 ‘글로벌달러 네트워크(USDG)’에 합류할 계획이다.
14일(현지시각) 크립토타임스에 따르면 해당 네트워크에는 이미 △로빈후드(Robinhood) △크라켄(Kraken)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불리쉬(Bullish) △결제업체 누베이(Nuvei) 등 가상자산 및 핀테크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비자는 이 네트워크에 합류하는 첫 전통 금융 기업(TradFi)이 될 전망이다.
2023년 11월 설립된 글로벌달러 네트워크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를 높이고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 네트워크는 글로벌달러(USDG)라는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해당 스테이블코인은 팍소스가 발행하고 싱가포르 통화청(MAS)의 감독을 받는다. 또 동남아 최대 은행인 DBS가 USDG의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어, 전액 준비금으로 뒷받침되고 요청 시 즉각 교환 가능한 점을 보장한다.
USDG는 다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Tether)의 USDT와 서클(Circle)의 USDC와 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USDG는 네트워크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들과 유동성 및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나 수익을 배분한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운영사들이 이익을 독점하는 것과는 다른 전략이다. USDG는 초기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시작했으며, 솔라나와 같은 다른 인증된 블록체인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비자의 글로벌 달러 네트워크 참여는 가상자산 분야로 확장하려는 장기적인 계획과 맞물린다. 비자는 최근 샘 올트먼이 설립한 월드 네트워크와 협력해 월드의 자체 가상자산 지갑에 결제 기능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비자의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거나 가상자산과 전통 화폐 시스템 간 원활한 전환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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