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레이스케일(Greyscale)의 두 이더리움 관련 ETF 스테이킹 승인 여부 결정을 연기했다. 이 연기는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를 승인한 후 나왔다. 하지만 스테이킹 서비스의 최종 마감 기한은 2025년 10월로 유지된다.
SEC는 4월14일 발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와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 ETF에 대한 결정을 6월1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종 결정 마감 기한은 10월 말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2월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통해 투자자들이 이더리움 ETF를 스테이킹할 수 있도록 규칙 변경안을 제안했다. 스테이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운영과 보안을 지원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잠그는 과정으로, 스테이킹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이는 ETF 투자자들에게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어 이더리움 ETF의 매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능으로 여겨지고 있다.
#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수익률과 시장 상황
스테이킹 이더리움의 연간 수익률은 △코인베이스에서 약 2.4%, △미국 기반의 크라켄에서는 2%에서 7% 사이로 추정된다. Sosovalue에 따르면, 이더리움 ETF는 2024년 출시 이후 누적 순유입액이 22억8000만 달러(3조 2,396억 5,200만 원)에 달했다.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경쟁은 그레이스케일 외에도 블랙록의 21Shares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 등 다른 자산 운용사로 확산하고 있다. 블랙록은 올해 2월 SEC에 스테이킹 서비스 승인을 요청했으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SEC, 스팟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 승인
스테이킹 관련 결정이 연기된 반면, SEC는 암호화폐 ETF와 관련된 다른 규제 요청을 진행하고 있다. 4월9일 SEC는 블랙록,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의 스팟 이더리움 ETF에 대해 옵션 거래를 승인했다. 옵션 거래는 정해진 가격에 자산을 매매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는 파생상품이다. 이 승인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펀드 활용도를 넓히는 역할을 한다.
이더리움 ETF의 매력 확장은 비트코인 ETF와의 채택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Sosovalue에 따르면, 올해 4월11일 기준 비트코인 ETF의 누적 자금 유입액은 354억 달러로, 이더리움 ETF의 22억 달러를 크게 앞섰다.
한편 이더리움은 이번 불마켓에서 리플(XRP)과 솔라나(SOL) 등 다른 자산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52주 최고가인 4112달러를 기록했으나,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였던 4866달러를 넘지 못했다. 4월14일 기준 가격은 2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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