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비트코인 가격이 8만 5000달러(1억 2,083만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디 크립트는 미국 백악관의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를 막기에 충분히 타당한지 투자자들이 주목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 소비자 물가 상승 우려 확대
보도한 월요일 발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압력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경제학자들의 우려와도 일치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월간 소비자 기대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인플레이션이 3.6%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실업률 상승 전망도 심화되고 있다. 조사 결과 44%의 응답자는 1년 내 실업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연 수입 5만 달러 이하 가구에서는 실직 가능성이 커졌다는 응답이 특히 눈에 띄었다.
# 비트코인, 관세 면제 소식에 상승세
주말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백악관이 컴퓨터 칩과 스마트폰을 상호 관세에서 면제한다고 발표한 후 상승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 누구도 면제되지 않는다”며 전자 제품에 여전히 다른 관세가 부과된다고 설명한 뒤로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략 주식은 4.3% 상승해 312달러에, 코인베이스 주식은 1.4% 올라 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가 보도했다. 주요 주가지수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과 S&P 500 모두 소폭 상승했다.
# 경기 침체와 금리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수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암호화폐 시장 메이커 GSR의 연구 분석가 카를로스 구즈만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즈만은 “‘해방의 날’ 관세가 발표됐을 때 주요 우려는 큰 경제 수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며 “당시 투자자들은 올해 네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대부분의 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한 후 경기 침체 가능성과 금리 인하 기대치가 낮아졌다. 그럼에도 구즈만은 시장에서는 여전히 트럼프의 발표 이전보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빠 보인다면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겠지만, 중기적으로는 암호화폐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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