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투자회사(Professional Capital Management) 창립자겸 CEO 앤서니 폼플리아나노는 14일(현지시간) ‘금 상승률이 비트코인을 앞서는 이유는?( Why Is Gold Outperforming Bitcoin?’) 이란 분석 이메일을 통해 현 상황과 앞으로의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전망했다. 내용을 요약한다.
그는 “올해 들어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며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는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기관과 중앙은행 중심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햌다.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은 약 10% 하락했다. 반면 금은 약 20% 올랐다. 디지털 자산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더 높은 변동성과 수익률을 가진 자산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흐름은 정반대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중앙은행의 금 매수 △기관투자자의 보수적인 접근을 꼽는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PBOC)의 금 매입 규모가 공식 통계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값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역시 최근 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의 숨은 수요”가 금 시장을 이끄는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여전히 비트코인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기관은 비트코인 투자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그들은 디지털 금이 아닌 아날로그 금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낙담할 필요는 없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이 먼저 상승한 뒤, 비트코인이 이를 따라가는 흐름이 반복됐다. 투자자 데이비드 폴리(David Foley)와 로렌스 레파드(Lawrence Lepard)는 “금이 선도하고 비트코인이 후행하는 패턴이 나타난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금값 연말 목표치를 3,7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결국 디지털이든 아날로그든, 본질이 ‘사운드 머니(Sound Money)’인 자산은 통화 가치 하락 국면에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돈 찍는 걸 멈추지 못한다. 화폐의 희소성이 사라질 때, 희소한 자산의 가치는 결국 부각된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