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스테이블코인 대기업 테더(Tether)가 비트코인 채굴 풀 오션(Ocean)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테더는 “현재와 미래의 해시레이트를 오션에 배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는 월요일, “비트코인의 기반 인프라의 회복력, 투명성, 탈중앙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디크립트가 전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되는 연산 능력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채굴 풀이 보유한 해시레이트가 많을수록 블록을 더 효율적으로 찾아내고, 새로 채굴된 비트코인과 거래 수수료로 막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테더가 오션에 해시레이트를 배치함으로써 처리 능력 형태의 자원을 풀에 제공하는 셈이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오션에 해시레이트를 배치하는 것은 우리의 채굴 투자와 비트코인을 중앙화된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더 큰 사명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테더는 디크립트(Decrypt)의 질문에 즉시 답변하지 않았다.
오션은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인 루크 대시주니어(Luke Dashjr)가 이끄는 비트코인 채굴 풀로, 블록(Block) CEO이자 X(구 트위터) 공동 설립자인 잭 도시(Jack Dorsey)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오션은 이전에 대시주니어가 “스팸”이라고 부른 비금융 비트코인 거래, 예를 들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NFT로 불리는 오디널스(Ordinals) 인스크립션을 포함한 거래를 차단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 12월, 오션은 결국 정책을 완화하며 풀 참여자들이 이러한 거래를 차단할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채굴자들이 복잡한 퍼즐을 풀기 위해 경쟁하도록 요구한다. 가장 빠른 채굴자는 거래 데이터로 가득 찬 블록을 처리하고, 이를 통해 새로 발행된 디지털 코인으로 보상을 받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블록은 약 10분마다 처리된다.
시가총액 기준 3위 암호화폐인 USDT를 발행하는 테더는 비트코인에 더욱 깊이 관여하고 있다. 테더는 더 많은 디지털 코인을 매입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자사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과 그 레이어-2 네트워크인 라이트닝(Lightning)을 통해 곧 사용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USDT는 암호화폐 거래자들이 거래에 진입하거나 빠져나올 때 사용하는 디지털 자산이다. 테더에 따르면 USDT는 달러 준비금으로 뒷받침되며, 여러 주요 암호화폐 네트워크에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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