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을 만나 불법 이민자를 수용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범죄와 이민 문제를 논의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1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된 회담에서 부켈레 대통령에게 “당신은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또 “엘살바도르 국민은 멋진 대통령을 갖고 있다”며 부켈레의 업적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테러리스트를 미국으로 밀입국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으로 돌아가려는 이민자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과거 베네수엘라와 남미 출신으로 갱단 연루 의혹을 받은 불법 이민자를 엘살바도르로 대거 추방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이들을 ‘테러범수용센터'(CECOT)에 수감하며 강력한 무관용 정책을 펼쳤다.
부켈레 대통령은 범죄와의 전쟁을 통해 엘살바도르의 범죄율은 큰 폭으로 낮췄다. 일부 무고한 시민이 포함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스스로를 소셜미디어에 “세상에서 가장 쿨한 독재자”로 묘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그의 강경 정책은 자국 내에서 지지를 받았지만, 일부 인권 단체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부켈레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법제화했으며, 지열 발전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국채 발행 추진 등 친 비트코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