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14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아르메니아 정부가 자국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일관된 규제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법률 개정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아르메니아 중앙은행(CBA) 아르멘 누르베캰(Armen Nurbekyan) 부총재가 밝혔다.
현재 아르메니아의 암호화폐 관련 규정은 거래소 운영 조건을 다루는 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논의된 초안은 △암호화폐 발행 및 거래 기업의 소유주 정보 공개 △최소 자본 요건 충족 △전통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허용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기업을 대상으로 한 ‘금융 위생’ 메커니즘을 도입할 계획이다. 누르베캰 부총재는 새 규정이 암호화폐의 기술적 측면이 아닌, 금융적 측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암호화폐 산업에 ‘금융 위생 메커니즘’ 도입 예정
아르메니아는 암호화폐 기업 창립자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자본 출처를 감독하는 방식으로 ‘금융 위생’ 메커니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자산 발행 절차를 간소화해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규제가 마련되면 아르메니아 내 금융기관들도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자금세탁 방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법안 초안은 의회 재무 신용 및 예산 사무 상임위원회에서 승인됐으며,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 암호화폐 규제를 향한 첫발
아르메니아는 암호화폐 산업 규제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번 법안 추진에 대해 바헤 호반니샨(Vahe Hovhannisyan) 재무장관은 암호화폐 시장 확대와 관련 리스크를 언급하며, 디지털 자산 보유자와 소비자 권익 보호가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니콜 파시냔(Nikol Pashinyan) 총리 또한 “이번이 암호화폐 분야를 규제하려는 우리의 첫 시도”라며, “비록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방향을 잡고 꾸준히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입법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
아르메니아 정부의 암호화폐 관련 움직임은 해당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금융 시스템 전체의 리스크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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