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관세 도입과 과도한 국가채무로 인해 미국 경제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달러와 국채 가치의 급락이 발생하면서 국가 재정 운용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1990년대 일본의 경제 위기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일본은 주가, 국채, 엔화 가치가 모두 급락하는 ‘트리플 약세’를 겪었다. 최근 미국의 달러인덱스가 100선 밑으로 급락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면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던 달러와 국채의 가치가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 경제는 높은 수준의 국가채무에 직면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부채가 GDP의 100%에 달하는 상황에서 달러와 국채가치의 하락은 재정 건전성을 위협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와 변덕스러운 정책 결정은 이러한 불안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5∼4%로 제시했고,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7%로 조사됐다. 공화당은 재정 악화를 초래할 대규모 감세 정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경제학자들은 달러 금융 체계의 취약성을 경고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22: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