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인턴기자] “이더리움의 미래에 대해 직접 듣고 싶어서 왔어요.”
지난 1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이드서울 2025′(ETH Seoul2025)가 열렸다. 이드서울은 올해로 4회째르 맞이하는 이더리움 빌더들의 축제다. 이드서울이 열리는 현장에는 개발자, 분석가, 커뮤니티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비전을 나눴다.
개최 첫날 오전 11시30분 등록 데스크 앞에는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섰다. 명찰을 목에 건 이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며 오늘의 아젠다와 발표자 명단을 꼼꼼히 확인했다. 정오가 되자 컨벤션 홀은 약 200명에 달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발표장에서 첫 세션이 시작되자마자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일제히 켜졌다. 발표자들은 이더리움의 △확장성 △프라이버시 △롤업 △모듈러 스토리지 △크로스체인 등 다양한 주제를 쏟아냈다.
반면 컨벤션 홀 로비는 작은 해커톤 현장처럼 북적였다. 개발자들은 노트북을 펼쳐 코드와 아이디어를 공유했고 투자자와 스타트업 대표들은 명함을 주고받으며 협업을 논의했다.
로비에는 월드앱(World App)과 바운들리스(Boundless) 부스가 있었다. 월드앱 부스 참가자들은 ‘오브(Orb)’를 통해 신원 인증을 하는 체험을 했다. 부스 스태프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은 오브 앞에 서서 홍채를 스캔했고 몇 초 만에 ‘월드 ID 발급 완료’라는 메시지가 스마트폰에 떴다. 바운들리스 부스 스태프들은 참가자들과 △제로 지식 증명(ZK·Zero-Knowledge Proof) △온디맨드 확장성 △크로스체인 연동성 등 리스크제로(RISC Zero)의 비전을 공유했다.
발표장에서는 △“Are Wallets Obsolete in 2025?” △“Optimism Collective’s Blob Firefighting” △“EigenLayer – Scaling Verifiability” 등 미래를 겨냥한 세션들이 이어졌다.
마지막 패널 토론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하며 막바지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이드서울 2025는 이더리움 생태계가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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