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류재준] 미국 국채(T-Bill) 시장은 약 6조달러(약 8280조원) 규모로, 전통 금융에서 안전 자산으로 널리 활용된다.
이에 반해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은 320억달러(약 44조원) 규모에 그치는데, 이런 상황에서 RWA 프로젝트 오픈에덴(OpenEden)이 미국 국채를 직접 토큰화한 TBILL과 그를 담보 자산으로 잡은 스테이블코인 USDO 두 가지 상품을 통해 기존 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오픈에덴은 두 상품을 통해 세계 최초로 실물 미국 국채를 1:1로 담보화한 토큰 발행에 성공한 프로젝트다. 특히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포인트 프로그램인 ‘빌스 프로그램(The Bills Program)’도 병행하면서 디파이(DeFi) 사용 촉진에 나섰다.
실물 미국 국채 기반의 TBILL
TBILL은 이더리움(ETH) 기반 ERC-20 토큰으로, 미국 국채와 일부 달러 자산에 1:1로 담보된다. 기존의 ‘T-Bill 수익 연계 상품’들이 실제 국채가 아닌 △스테이블코인을 중앙화 플랫폼에 예치하거나 △다양한 전략에 투자하는 구조였다면, TBILL은 국채 자체를 직접 매입해 이를 토큰화한 방식이다.
투자 절차는 △KYC/KYT 인증 후 지갑 화이트리스트 등록 △USDC 예치 △1:1로 발행된 TBILL 수령 등으로 구성된다. 예치된 자산은 스톤엑스(StoneX), BNP파리바(BNP Paribas) 등 기관 커스터디 업체를 통해 실제 미국 국채를 매입하는 데 사용된다.
매입된 자산은 투자자의 유동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해 운용된다. 포트폴리오는 평균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채 위주로 구성되며, 제3의 관리기관이 일별 순자산가치(NAV)를 산정해 투명성을 확보한다.
USDO, 디파이(DeFi) 특화된 수익형 스테이블코인
USDO는 토큰화된 미 국채 TBILL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으로, 토큰의 가치가 1달러로 고정된 채 매일 자동 리베이스(Rebase)를 통해 수익을 지갑에 직접 반영한다.
핵심은 ‘보너스 멀티플라이어(Bonus Multiplier)’ 구조로 사용자는 별도의 예치나 락업 없이도 보유 수량이 매일 자동 증가한다. 이는 전통적 스테이블코인과 달리 토큰 자체에 국채 수익이 내장된 방식이다.
한편, 디파이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ERC-4626 포맷의 리베이스 되지 않는 토큰 cUSDO도 출시됐다. 이는 커브(CRV), 발란서(BAL), 에로드롬(Aerodrome, $AERO) 등 주요 디파이 플랫폼에 연동돼 있다.
무디스 등급 획득…국채 토큰화 신뢰 확보
오픈에덴은 무디스(Moody’s)로부터 최초의 A-bf 등급을 받은 국채 토큰화 및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다. 이는 △안정적인 자산 운용 △온·오프체인 통합 보안 체계 △국제 규제 준수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신뢰를 확보한 결과다.
오픈에덴은 실물 국채 중심의 단기 채권 포트폴리오 운용과 일일 순자산가치(NAV) 공개를 통해 자산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스마트계약 감사, 다중 서명, 회로차단기를 포함한 온체인 보안과 함께 기관 커스터디·역할 분리·KYC/KYT 절차 등 오프체인 보안 구조도 갖췄다. 마지막으로, TBILL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USDO는 버뮤다 금융당국의 감독 아래 발행돼 명확한 법적 규제 체계 속에서 운영된다.
‘빌스 프로그램’…참여형 포인트 보상
오픈에덴은 사용자를 위한 포인트 프로그램 ‘빌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는 단순 보유보다 디파이 사용을 장려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참여자는 캠페인 대시보드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 빌스(Bills) 포인트를 적립한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동성 공급 등 디파이 내 사용이 높은 가중치를 받는다. 일시적인 부스트 기간에는 보상이 더해지고, 추천인 코드 사용 시 추천인과 추천받은 자 모두 5% 포인트 보너스를 받는다.
또한 캠페인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는 포인트 계산기도 함께 제공된다. 오픈에덴은 “실물 국채를 기반으로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암호화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더 많은 디파이 생태계 통합과 글로벌 사용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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