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대통령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보 하인스(Bo Hines) 집행이사가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예산 증가 없이 관세 수입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인스 이사는 최근 팟캐스트 ‘씽킹 크립토(Thinking Crypto)’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국가가 직접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예산 중립적(budget-neutral)’ 방식을 언급하며, 관세 수입 등 새로운 재원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세출 구조를 유지한 채 디지털 자산 확보에 나설 수 있는 방식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연방정부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유하거나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체계를 갖추지 않고 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관련 자문기구를 중심으로 이 같은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하인스 이사는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으로 바라보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이란 등도 비트코인 보유를 통해 제재 우회와 금융 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역시 전략적 시야를 갖고 디지털 자산에 접근해야 하며, 단기적인 시장 논리보다 장기적 주도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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