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류재준]피크(peaq)의 머신 디파이(Machine DeFi)는 ‘기계를 위한 디파이(DeFi)’다. 디파이를 통한 디지털 자산 운용을 넘어, 실물 기계의 수익과 가치를 온체인으로 직접 연결하는 개념이다. 피크(peaq, $PEAQ) 생태계는 이를 통해 진정한 실물 기반 디파이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기계가 작동해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고, 이 가치가 곧바로 블록체인상에서 금융 수단으로 작동하는 구조다. 단순히 실물 자산을 담보로 삼는 수준을 넘어, 수익과 이용권 자체를 토큰화하는 방식이다.
디파이(DeFi)의 실물 확장…기계와 수요가 만드는 금융
기존 디파이는 분산형 거래소, 커뮤니티 기반 대출, 스테이킹 등을 통해 다양한 금융 기능을 구현했다. 그러나 대부분은 암호화폐 내부 생태계에 머물렀고, 실물 경제와의 연결성은 제한적이었다.
이제 머신 디파이는 그 경계를 넘어선다. 예를 들어 로봇 카페가 음료를 판매할 때 발생한 수익이 자동으로 토큰 보유자에게 분배된다. 이처럼 로봇, 전기차 충전기, 자율주행 택시, 날씨 센서 등 실생활에서 작동 중인 기기들이 직접 수익을 창출하고, 그 가치를 온체인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구조는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와 달리 실질적인 수요·공급 기반의 가치 흐름을 따르기 때문에 안정성도 높다. 예컨대 유명인의 SNS 발언으로 암호화폐 시장이 요동쳐도, 사람들은 여전히 커피를 마시고 전기차를 충전하기 때문에 기계가 창출하는 수익은 시장의 변동성과 무관하게 꾸준히 유지된다.
머신 디파이(Machine DeFi), 현실 가치 기반의 담보자산
머신 디파이는 기존 디파이의 대출·차입 구조에 실물 기반 담보를 추가한다. 전통 디파이에서 담보로 사용되는 토큰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급락할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머신 디파이에서는 실제 기계의 사용 수익을 담보로 활용함으로써 보다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대출 구조를 가능케 한다.
예컨대 로봇 레스토랑이 하루 몇 잔의 커피를 팔고, 그 수익이 일정하게 발생한다면, 이 기계의 수익권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이는 투기 자산이 아닌 ‘비즈니스 지표 기반 자산’으로 분류되며, 담보 가치의 안정성을 높인다.
커뮤니티 중심의 실물 프로젝트 자금 조달
머신 디파이는 단순 금융 기능을 넘어서 지역 커뮤니티의 실질적인 변화도 유도한다. 누구나 자동화 농장, 택배 로봇, 5G 타워 등 실물 인프라를 토큰화해 웹3 커뮤니티에 자금을 요청할 수 있다.
이때 토큰은 해당 기계나 수익권을 나타내며, 투자자는 수익에 대한 권리를 가진다. 이렇게 모은 유동성으로 기계를 조달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웹2 기업 중심의 자본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맞춤형 인프라 설치가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한 커뮤니티가 자동화 온실을 만들고자 한다면, 이를 토큰화해 전 세계 웹3 투자자에게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투자자는 실물 수익 기반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커뮤니티는 필요할 때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
DePIN과 DePAI 중심 플랫폼…왜 하필 피크(peaq)인가
머신 디파이가 실물 중심 디파이라면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역시 실물에 맞닿아 있어야 한다. 피크(peaq)는 디핀(DePIN)을 중심으로 설계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현실에서 작동하는 기계들이 직접 블록체인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피크 위에서는 로봇, 센서, 드론, 전기차 충전기 같은 장치들이 ID를 갖고 온체인 활동을 하며, 기계 간 데이터 공유와 가치 교환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블록체인이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것과 확연히 구분되는 구조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탈중앙화 물리적 AI(DePAI) 영역에서도 피크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 분산형 AI 모델이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블록체인으로 검증하고, 기계나 알고리즘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머신러닝 모델을 운영하는 차량이나 센서가 네트워크상에서 수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인간 없이도 작동하는 경제 구조를 만든다.
이처럼 피크는 ‘기계의 온체인 경제 활동’이라는 틀에서 시작해, 그 위에 △디파이 △AI △RWA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다. 머신 디파이의 실현 가능성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생태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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