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 시장이 구조적 조정을 마치고 반등을 준비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st 캐피탈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줄고 통화정책 변화가 예상되면서 비트코인 강세 흐름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지금 시장은 과거 저점 패턴과 매우 유사하다”며 2023년과 2024년 바닥권과 비교했다. 단기 보유자 손익 지표인 STH-MVRV가 저점 범위로 회귀했고, 단기 보유자들은 현재 약 10% 수준의 미실현 손실 상태다. 이는 역사적으로 바닥 시그널로 작용해온 조건이다.
수익 실현도 대부분 초기화된 상태다. 반면 손실 실현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항복 매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21st 캐피탈은 “모든 신호가 시장이 리셋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며 “이는 본격 상승 전에 반복돼 나타나는 전형적인 구조”라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리셋…바닥 다졌고, 상승은 시간문제”
다만,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보고서는 향후 몇 달간 △관세 정책 변화 △인플레이션 급등 가능성 △연준의 기준금리 조정 여부 등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점은 주요 변수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 협상 제안을 보내며 관세 정책 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충격을 계기로 기존 강경 기조에서 한발 물러선 셈이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전면적 무역전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
21st 캐피탈은 “무역 갈등의 정점은 지나갔고 시장은 V자형 반등의 저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비트코인 강세론이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되면 사상 최고가 재돌파는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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