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요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의 시장 가치가 지난 8개월 동안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현지시각) 크립토뉴스가 보도했다.
매트릭스포트(Matrixport)가 최근 발표한 차트를 보면, 지난 8개월간 USDT와 USDC의 시장 가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몇 달 동안 디지털 자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동성이 가상자산 생태계로 흘러들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 USDT와 USDC의 시장 가치 증가세
2024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테더(USDT)의 시장 가치는 약 1130억달러(약 161조3000억원)에서 1430억달러(약 204조1000억원)를 넘어 26% 상승했다. 이는 유럽 일부 플랫폼에서 미카(MiCA)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이유로 테더가 부분적으로 상장 폐지된 상황에서도 이루어진 성장이다. 반면, USD코인(USDC)는 같은 기간 약 310억달러(약 44조2000억원)에서 600억달러(약 85조6000억원)로 93%의 급격한 증가를 보였다.
매트릭스포트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자금 유입을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경제에 점점 더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자체 강세장 없이도 이뤄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 미국 규제 환경 속 스테이블코인의 미래
스테이블코인 유입 증가는 미국의 복잡한 규제 환경 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테더와 USDC 같은 법정화폐 연동 및 완전 상환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이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며 발행사들에게 일정 부분 안도감을 제공했다.
하지만 SEC의 이 같은 조치는 모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은행과 유사한 규제 요건을 부과하려는 스테이블 법안과 달리, 민간 부문의 혁신을 억제하지 않고 연방 헌장 체계를 도입하려는 법안과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관련 법안 간 논의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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