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수입 물가가 지난 3월 0.1%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월간 하락세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15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0.1%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수입 물가 하락은 연료 수입 가격 하락이 비연료 수입 가격 상승을 상쇄한 결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수출 물가는 전월 0.5% 상승에서 3월에는 변동이 없었다.
연료 수입 가격은 3월 2.3% 하락했다. 지난해 9월 7.2% 하락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폭이다.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 하락이 전체 연료 수입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석유 수입 가격은 1.5% 하락했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첫 월간 하락이다. 천연가스 수입 가격은 19.8% 급락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비연료 수입 가격은 2개월 연속 0.1% 상승했다. 자본재, 비연료 산업용 원자재, 식품·사료·음료 가격 상승이 소비재와 자동차 가격 하락을 상쇄했다. 식품·사료·음료 가격은 3월 0.1% 소폭 상승했으며, 비연료 산업용 원자재 가격은 0.4% 올랐다.
완제품 수입 가격은 품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자본재 가격은 0.3% 상승한 반면, 자동차 가격은 0.1% 하락했고 소비재 가격도 0.2%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산 수입 물가가 0.2% 하락했고, 일본산은 0.5% 상승했다. 유럽연합(EU)산은 변동이 없었으며, 멕시코와 캐나다산은 각각 0.3%와 1.5%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미국 수입 물가가 0.9% 상승했다. 연료 수입 가격은 5.2% 하락한 반면, 비연료 수입 가격은 1.5% 상승했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4월 수입 및 수출 물가 지수 데이터를 5월 16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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