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스웨덴의 국회의원이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 자산으로 삼는 방안을 제안하며, 세계적인 암호화폐 채택 흐름에 발 맞춰 스웨덴이 선도적인 위치에 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덴니스 디오카레브(Dennis Dioukarev) 스웨덴 민주당 의원은 재무장관 엘리자베스 스반테손(Elisabeth Svantesson)에게 비트코인(BTC)을 몰수된 자산을 활용해 축적하는 국가 전략 수립을 요청하는 공식 질의를 제출했다. 그는 미국이 이미 압수된 자금을 통해 전략적인 비트코인 비축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스웨덴도 유사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오카레브는 “BTC를 국가 비축 자산으로 채택하는 움직임은 여러 국가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장관과 정부도 이를 검토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비트코인을 기존의 화폐 및 금과 함께 통화 비축에 포함시키면서도 공공 자금을 소비하지 않고 전략적 기반을 다질 방안을 제안했다.
# 유럽 내 비트코인 논의 확산…경제 전략 변화 촉구
디오카레브의 제안은 비트코인이 유럽 전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따라 스웨덴에서도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 자산으로 설정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4월 8일, 또 다른 스웨덴 의원 릭카드 노딘(Rickard Nordin) 역시 스반테손 장관에게 스웨덴의 보수적인 예산 관리 방식을 재고하고 비트코인의 중요성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체코 중앙은행 총재 알레시 미클(Aleš Michl)은 체코 공화국의 외환 보유고를 최대 7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으로 다각화하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내에서는 비트코인을 둘러싼 의견이 여전히 분분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주요 은행들이 회계 장부에 비트코인을 포함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비트코인 채택과 관련해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법 집행기관이 압수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지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에 따라 현재 미국의 보유량은 총 20만7000BTC로, 이는 세계 최대 국가지분 중 하나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 비트코인의 필요성 강조…노딘, 정책 전환 촉구
노딘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 명령 후, 스웨덴 재무 장관에게 공공 예산을 소모하지 않는 비트코인 비축안을 제안했다. 그는 스웨덴 외환보유고가 전통적으로 금과 외화를 중심으로 잘 관리되어왔음을 인정하면서도, 디지털 자산의 사용 증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 △결제 방식 △독재 정권 하에서의 자유 활동 자금 조달 방안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이 스웨덴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정부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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