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과 미국 주식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62% 상승한 8만5600.99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2.39% 하락한 1634.93달러를 기록했다. 아론 브라운 전 AQR 캐피탈 매니지먼트 금융시장 리서치 책임자는 비트코인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나란히 하락 후 반등한 현상을 주목했다. 그는 “시장 반응의 핵심은 국제 무역보다 미국 통화 시스템에 대한 신뢰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 발표 직후 주식시장은 하락하고 비트코인은 상승하며 초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보다 실물자산이나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을 선호하는 현상과 관련이 있다.
최근 비트코인은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서 9만2000달러를 향한 상승 목표를 가질 가능성이 있으며, 하락 시에는 8만3500달러가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브라운은 향후 유사한 정치적 이벤트 발생 시 시장이 더 즉각적이고 극단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을 예상했다. 이는 향후 금융시장에서 경제지표보다 정치적 방향성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22:0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