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제약 분야에 대한 신규 관세 도입을 공식화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는 한시적 예외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와 제약품 수입에 대한 국가안보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 이번 조사는 21일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최대 270일 내에 관세 부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및 전자 공급망, 제약 부문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하고 일부 기업에는 한시적 유연성을 부여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은 대부분의 반도체를 대만 등 아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자국 생산 확대를 강조해왔으며, 최근 엔비디아가 미국 내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구축에 5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문에서도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으며, 5월부터는 엔진, 변속기 등 부품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생산 전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부품 관세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대차와 기아 등 외국계 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제약 분야에서도 관세 부과가 예고됐다. 업계에서는 관세 부과 시 미국 내 의약품 가격이 17.5%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제네릭 의약품은 생산기지 이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4월 5일부터 시행된 10% 기본 관세는 모든 수입품에 적용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양국 간 관세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22: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