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소비자 지출이 최근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주요 은행들로부터 나왔다.
JP모건체이스의 최고재무책임자 제러미 바넘은 “가장 중요한 변수는 실업률로,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한다면 소비자 신용은 아마도 괜찮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간 드물게 낙관적 견해를 보이며 소비자 지출이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CFO 알래스테어 보스윅도 “고객들이 계속해서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JP모건은 지난주 카드 서비스 순차감률을 3.6%로 유지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비자 신용 상태가 아직 안정적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이 관세 부과 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품을 미리 구매하는 ‘선구매’ 현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의 지출 증가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에 50.8로 급락해 2022년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3월의 57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54.5를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 심리는 4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무역전쟁 발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 침체 위험을 높이는 여러 경고 신호가 보고되고 있다.
미국 가계는 현재 18조40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를 안고 있어, 재량적 구매 능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도 소비자들에게 추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웰스파고 CEO 찰리 샤프는 “저소득층 고객들이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해왔으나,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과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CNBC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올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02: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