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ck Han 에디터] 비트코인(BTC)이 8만4000달러대로 떨어지며 장중 8만5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하락과 함께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동부 시간 오전 9시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기준 전일 대비 1.83% 하락한 8만4033.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 거래량은 최근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시장 전반에서 수십억 달러가 증발한 최근의 조정 흐름과 맞물려 있다. 거래량은 24시간 기준으로 274억달러다. 비트코인은 이날 8만6397달러까지 올랐으나, 장중 한때 8만3145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저항선을 밑돌며 주춤하는 사이, 주요 알트코인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더리움(ETH)과 엑스알피(XRP)는 각각 3% 하락했으며, 솔라나(SOL)와 에이다(ADA)는 5%가량 하락했다. 상위 10개 자산 중 일부는 혼조세를 보였다. 도지코인(DOGE)은 3.40% 하락한 반면, 트론(TRX)은 2.3% 상승했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8만3000달러 지지선이 깨지면 7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일요일(미국시간) 이후 8만6000달러는 저항선이 됐는데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50시간 이평선이 100시간 이평선을 밑돌면서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일봉 기준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지표)를 봐도 상승 모멘텀이 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회복 랠리 지속 신호를 보려면 일봉(UTC) 기준 8만6000달러 위에서 마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증시의 방향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4%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영국과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데이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주목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제안한 협상을 통한 무역 분쟁 완화 가능성에도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2주 동안 시장을 흔들었던 관세 전쟁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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