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아이오넷(io.net)과 크런치다오(Crunchdao)가 4월 17일 공동 X 스페이스를 열고 탈중앙 AI 생태계 확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대화에서는 데이터 과학 커뮤니티의 역할, 프라이버시 보장 인프라, 컴퓨트 파워의 중요성 등이 핵심 주제로 다뤄졌다.
장 헤럴(Jean Herelle) 크런치다오 대표는 “우리는 팔란티어(Palantir)를 직원 없이 만들고 있다”며 “8000명 규모 커뮤니티가 금융, 헬스케어, 연구소 등을 위한 머신러닝 모델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과거 캐글(Kaggle), 뉴메라이(Numerai), 퀀토피안(Quantopian) 등 커뮤니티 기반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오넷은 글로벌 GPU 공유 네트워크(DePIN)를 운영하며, 고성능 컴퓨트 자원을 탈중앙 방식으로 제공한다. 타우시프(Tausif) 아이오넷 사업개발 대표는 “크런치다오와는 분산형 컴퓨트 인프라와 커뮤니티 중심 AI 개발이라는 공통된 철학이 있다”며 “크런치다오의 예측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연산이 필요하고, 이를 아이오넷이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 데이터 기반 산업 전반으로 확장
크런치다오는 투자은행, 암 연구소, 주권 국부펀드 등과 협력해 금융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고성능 모델을 구축해왔다. 특히 한 투자은행과의 협력 사례에서는 하루 2페타바이트(PB)에 이르는 외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수백만 건의 거래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세포 이미지 기반으로 유전자 발현을 예측하는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을 활용 중이다. 또한 충돌 예측 알고리즘, 유전체 분석, 물리 기반 예측 모델 등 다양한 고난도 과제에 크런치다오 커뮤니티가 도전하고 있다.
장 헤럴 대표는 “예측 알고리즘은 △물류 △에너지 △스포츠 △기상 등 거의 모든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고 연산을 처리할 컴퓨트 자원이 있다면, 전 세계 인재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인재 유입과 분산 보상 구조
크런치다오는 모델 개발자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를 통해 우수 인재 유입에 나서고 있다. 장 대표는 “IP(지적재산권)를 제출한 모델이 API 형태로 서비스되면, 해당 인퍼런스가 사용될 때마다 모델 개발자에게 보상이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현재 크런치다오에는 박사급 인력 1200명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대기업 소속이 아닌 자유로운 위치에서 모델 성능으로만 평가받는다. 장 헤럴은 “수년 내 크런치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탈중앙 AI 경제로 가는 전환점
아이오넷과 크런치다오는 AI 기술 개발의 중심이 소수 대기업에서 분산 커뮤니티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토시브는 “탈중앙 AI는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와 모델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적 전환”이라며 “이 생태계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것이 진정한 혁신을 만든다”고 말했다.
양사는 앞으로 헬스케어, 게임, 로보틱스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탈중앙 AI가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메인넷 진입 이후 누구나 데이터셋을 올리고 모델을 구축하는 환경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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