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17일 오전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2453.20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806억 원을 순매수한 덕분이다. 개인도 82억 원을 순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95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를 보이며 같은 시각 0.70% 상승한 703.9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337억 원, 외국인이 511억 원을 순매수 중이나, 개인은 80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 AI 칩의 대중 수출 제한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긴축 유지 발언으로 인해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폭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3.07%, 반도체지수는 4%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높은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경제 성장 둔화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증시는 이 같은 충격을 이미 전날 낙폭으로 대부분 반영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이날 반발 매수세를 보이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장비와 서비스,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 출판 업종이 강세다. 주요 종목으로는 HD현대중공업,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 셀트리온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H20 대중 수출 규제와 ASML 실적 쇼크는 이미 반영됐고, 미국과 중국이 극단 상황을 피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7원 하락한 1,416원에 개장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0:0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