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80일이 지나면서 그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과 유권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미국 성인 1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2%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취임 직후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이며, 취임 이후 최저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52%로 나타났다.
이번 지지율 하락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보다 더욱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당시 긍정 평가 비율이 부정 평가 비율을 앞섰으나, 취임 약 50일 차부터 역전됐다.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일주일 전 90%에서 85%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과반을 차지했다. 미국 경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52%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반감은 54%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는 관세로 인해 상품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관세 정책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유권자들의 신임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67%는 주식 시장 상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이번 조사 결과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좋지 않은 성적표로 평가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14: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