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 및 멕시코와의 소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제 멕시코 대통령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나눴다”며 “마찬가지로 일본 최고위급 무역대표단과의 만남도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전날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을 비롯한 일본 협상단과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대표단과의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만난 것은 큰 영광”이라며 “큰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과의 관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이 90일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합의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일본 측도 “가능한 빨리” 결론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첫 회담이 “다음 단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미국을 만나고 싶어 한다”며 “오늘은 이탈리아”라고 덧붙였다8. 트럼프는 17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가 유럽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으로 그를 만나는 유럽 지도자가 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국가들에 상호관세를 부과했으나, 시장의 불안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90일간 관세 조치를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 유예 기간 동안 각국과 협상을 진행하는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최대 145%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경우 현재 10%의 기본 관세와 자동차, 자동차 부품, 철강, 알루미늄 수출품에 대한 25%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트럼프의 “해방의 날” 무역 정책에 따라 24%의 “상호” 관세가 적용되었으나 대부분은 7월9일까지 유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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