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을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구체화 하는 휴머니티 프로토콜
[블록미디어 박현재] 웹3 기반의 휴머니티 프로토콜(Humanity Protocol)이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ZKP)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신원을 노출하지 않고도 ‘고유한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기술은 탈중앙화 생태계에서 △투표 △에어드랍 △자산 인증 등에 개인정보 유출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 휴머니티 프로토콜, 인간 인증(Proof-of-Humanity)에 영지식증명 도입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사용자가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고도 유일한 인간임을 입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각종 웹3 프로젝트에서 참여 자격을 증명하거나 보상을 받을 때도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핵심은 영지식증명 기술이다. 사용자는 자신이 DAO(탈중앙화 자율조직)의 구성원임을 증명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프로젝트의 에어드랍 대상임을 확인받아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이름, 주소 등 민감한 정보는 노출되지 않는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러한 구조를 통해 ‘1인 1표’ 원칙을 지키고, 중복 참여나 부정 수령을 방지한다.
# ‘페어드랍’부터 투표까지… 실제 활용 사례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영지식증명을 활용해 진짜 사용자에게 보상을 분배하는 ‘페어드랍(fairdrop)’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중 계정을 만들어 중복 수령하는 것이 어렵고, 커뮤니티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사용자만 혜택을 받는다.
투표에서도 마찬가지다. DAO 구성원 여부를 증명하면서도, 참여자의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이는 탈중앙화 생태계의 기본 원칙인 투명성과 개인 정보 보호를 모두 충족시킨다.
# 오프라인에서도 가능성 확인된 영지식증명
휴머니티 프로토콜이 도입한 영지식증명은 현실 세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거래 시 소유권은 확인되지만 소유자의 정보는 보호되며, 예술품 인증 시에도 진위 여부만 드러날 뿐 보유자의 신원은 드러나지 않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은 장애 학생 여부를 증명하면서도 개인 정보를 숨길 수 있는 방식으로 영지식증명을 제시한 바 있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영지식증명을 통해 탈중앙화 환경에서 신뢰 기반 인증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개인정보를 중앙기관에 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GDPR 같은 글로벌 규제에도 부합한다.
영지식증명은 빠르고 효율적인 검증을 가능하게 해 사용자 접근성도 높인다.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이 기술을 활용해 ‘신뢰 가능한 탈중앙 정체성 인증 시스템’으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다.
영지식증명은 기술이지만, 휴머니티 프로토콜은 그 기술을 사람을 위한 서비스로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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