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비트코인 스테이킹 플랫폼 바빌론(Babylon)에서 약 13억달러(약 1조85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스테이킹이 해제되면서 총예치 자산(TVL)이 급감했다.
17일(현지시각)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바빌론의 총예친 자산은 하루 만에 약 40억달러(약 5조6900억원)에서 26억9000만달러(약 3조8260억원)로 감소했다. 전체 TVL의 약 3분의 1이 빠진 셈이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여러 지갑에서 비트코인 스테이킹이 해제됐다”며 “해제된 물량은 총 1만4929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바빌론의 자체 토큰 베이비(BABY)도 하락세를 보였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베이비는 지난 하루 동안 12% 하락했다. 이번 하락률은 BABY 출시 이후 단일 일간 기준 최대치다.
바빌론 측은 이번 대규모 스테이킹 해제가 롬바드 파이낸스(Lombard Finance)의 프로토콜 업데이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롬바드 파이낸스는 바빌론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을 스테이킹해 온 주요 참여자 중 하나다.
롬바드는 X를 통해 “새로운 파이널리티 프로바이더 세트를 구성하기 위해 기존에 스테이킹한 비트코인을 해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널리티 프로바이더 세트는 블록체인 거래를 확정하는 데 필요한 노드 그룹을 의미한다.
이어 “사용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바빌론 1단계 스테이킹 보상 한도 종료일인 24일에 맞춰 일정을 조정했다”며 “스테이킹 해제가 완료되는 대로 비트코인을 다시 바빌론에 예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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