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솔라나(Solana)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이 다른 모든 블록체인 기반 dApp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18일 공개된 신디카(Syndic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솔라나 dApp은 총 28억 달러(약 3.9조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는 다른 모든 체인의 dApp 수익을 합친 것보다 47% 많은 수치다.
솔라나(SOL)의 dApp 수익은 지난해 10월부터 경쟁 체인들을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 격차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가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높은 매력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낮은 수수료와 사용자 중심의 경험은 이용자에게 어필하고, 개발자 친화적인 인프라는 프로젝트 개발을 용이하게 만든다.
다만 솔라나의 dApp 수익은 암호화폐 트레이딩 앱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수익 변동성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실제로 올해 1월에는 솔라나가 사상 최고가인 294.33달러를 기록했던 시점과 맞물려 dApp 수익도 7억100만 달러(약 9954억 원)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3월에는 시장 조정과 함께 1억4600만 달러(약 2073억 원)로 급감해, dApp 수익이 암호화폐 거래량과 가격에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수익 상위권은 거래소, 지갑, 기타 트레이딩 중심 플랫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은 3월 한 달간 3100만 달러(약 440억원)의 수익을 기록하며 주피터(Jupiter)와 팬텀(Phantom) 등을 제쳤다.
펌프펀은 현재 Y콤비네이터가 지원하는 밈코인 런치패드 ‘액시엄(Axiom)’과의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액시엄은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밈코인 dApp 시장의 29%를 차지했고, 3월에는 1900만 달러(약 269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주피터는 여전히 솔라나 DEX 시장의 절대 강자다. 3월 기준으로도 솔라나 DEX 수익의 93%를 차지했으며, 시장이 냉각된 상황에서도 2200만 달러(약 31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카미노 파이낸스(Kamino Finance) 역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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