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의 갈등으로 인해 게리 섀플리 국세청 청장 대행이 교체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의 주요 충돌로 보도됐다.
베선트 장관은 섀플리 대행 임명이 본인의 승인 없이 이루어졌다며 불만을 표했고, 머스크가 재무부를 속여 섀플리를 임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악관 채널을 통해 재무부의 승인 없이 국세청 청장 임명이 이루어졌다는 익명의 관계자도 나왔다.
이번 교체로 차기 국세청장 대행에는 재무부 부장관인 마이클 포크엔더가 유력하다고 NYT는 전했다. 섀플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의 세금 조사 지연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해 보수층의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베선트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인사와 접촉했다며 그의 충성심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X(옛 트위터)에 베선트가 비영리단체 오퍼레이션 호프의 CEO 존 호프 브라이언트와 트럼프를 반대하는 공모를 했다는 주장을 리트윗하며 공격했다. 브라이언트는 해당 만남에서 관세와 같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베선트 장관의 재무장관 임명 과정에서도 머스크의 반대가 있었다. 머스크는 베선트 대신 하워드 루트닉을 추천했으나, 루트닉은 상무장관이 됐다. 이번 갈등은 머스크의 행정부 내 영향력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그의 발언이 고위 관리들 사이에 분열을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에 하버드 대학의 면세 지위 철회를 검토할 것을 압박해 국세청 직원들이 정치적 외압에 대한 우려를 표출한 점도 지적됐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9일, 06:2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