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3일 (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상승했으며, 톱100 코인 중 84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속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7300.7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1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1.58%, XRP 1.88%, 비트코인캐시 3.36%, EOS 1.10%, 바이낸스코인 11.84% 상승했고, 톱10 중 라이트코인만 0.04%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88억달러로 지난 금요일 이후 265억달러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의 비중도 59.0%로 연중 최고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970달러 상승한 7335달러를, 6월물은 975달러 오른 7335달러, 7월물은 965달러 상승해 732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출발했다.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지난 주 금요일 6300달러 선에서 출발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7500 선까지 급등을 계속하다가 반락하며 7000 선 아래로 내려갔으나 곧 반등해 7300 선을 되찾았다. 거래량은 25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주말 동안 전반적인 상승세를 견지하며 190달러를 넘어 200달러 선 시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지난주 거래소 바이낸스의 해킹 사건 등 악재 속에 약세를 보였던 바이낸스코인은 주요 코인들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CCN은 일부 분석가들의 경우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들이 그것의 강한 상승에 따른 매도세를 나타내긴 했지만, 현재 비트코인의 모멘텀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추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CCN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대체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을 이어가는 동안 이미 상당한 규모의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6000달러 아래로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
“사토시 플리퍼”라는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한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2000달러가 상승한 만큼 단기적으로 소폭의 후퇴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기껏해야 10% 정도 반락 후 횡보하는 수준이 될 것이며, 일부의 주장처럼 4000 선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