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블록미디어 박현재 – 세실리아 타이코(TAIKO) 엔지니어가 ‘베이스드 롤업 서밋’에서 L1과 L2 간 상호운용성 및 프로그래머블 블록 설계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이를 실현하는 핵심 기술로 ‘오토 트랜잭션(Auto Transaction)’ 구조를 소개했다.
세실리아는 L2 간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려면 하나의 시퀀서 내에서 함께 구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빌더 안에서 여러 L2가 함께 시퀀싱된다면 서로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다. 각 체인은 상태 잠금(State Lock) 방식으로 블록 작성 중 상태 불일치를 방지해야 한다.
오토 트랜잭션은 △L1과 L2의 상태 업데이트 △크로스체인 메시지 실행 △트랜잭션 단위의 아토믹한 상태 변화를 하나의 블록 상단에 일괄 처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트랜잭션 실행 동안 상태 변경 가능성을 차단하며 새로운 EVM 기능인 트랜지언트 스토리지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세실리아는 또한 공유 시퀀서와 프리컨펌(Pre-confirmation) 구조의 결합이 향후 상호운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의 프로토콜은 인클루전 중심의 프리컨펌만 지원하지만, 이를 ‘블록 상단 확정’ 구조로 확장하면 L1 상태를 읽고 L2에서 동기적으로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IP-4337에서 영감을 받아 오토 트랜잭션을 구성하면 사용자의 요청을 번들링해 일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L2에서 실행된 트랜잭션이 L1 상태나 스마트 계약에 직접 접근해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세실리아는 L2 유니스왑이 L1 배포된 USDC 컨트랙트와 직접 통신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실리아는 롤업 생태계가 앱 중심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퍼리퀴드 같은 디파이 앱은 주문북과 마진 정산은 L2에서, 청산과 오라클 기능은 L1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는 오토 트랜잭션 기반 아키텍처가 다양한 계층 간 기능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타이코는 베이스 앱체인과 상호운용 가능한 앱 특화 시퀀싱 구조가 이더리움 생태계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M-Fabric’이라는 연합체를 조직해 프리컨펌 인프라 구성과 온보딩을 추진 중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9일, 14: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