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뚜렷한 회복세를 넘어 강세장 분위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뿐 아니라 수십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모건크릭디지털의 CEO 마크 유스코는 최근 블락시라이브 TV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공급 부족, 수요 증가, 금과 같은 안전한 투자 대비 장점 때문에 결국 5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스코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훨씬 좋은 자산이라고 믿는다면서, 현재 세계 시장에 존재하는 금의 가치 7조4000억달러를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 2100만개로 나누면 비트코인 한 개의 가격은 40만달러 내지 50만달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유통중인 약 1800만 비트코인 중 23%인 410만 비트코인 이상의 키가 분실된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스코는 이를 감안하면 향후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 2100만개 중 실제 유통량은 1700만개가 되고, 이를 현재 금의 가치로 계산하는 경우 비트코인의 가격은 50만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CCN은 디지털 통화도 금처럼 가치의 저장수단이자 안전한 자산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규제를 피해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스코의 예상처럼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미국 및 세계 증시의 불안정,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된 점도 유스코의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CCN은 덧붙였다.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6% 상승한 735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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