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금 가격이 급등세다. 최근 금은 하루 만에 시총이 1조 달러 증가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같은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될 경우, BTC 가격은 어떻게 될까?
# 동일한 자본 유입, 다른 가격 영향
비트코인이 1조 달러의 시장 규모 증가를 경험한다면 현재 약 8만4000달러 수준인 비트코인 가격은 13만5000달러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금이 기록한 비슷한 규모의 자본 유입과는 전혀 다른 영향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지난 10년 동안 금 대비 극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디지털자산 기업가 테드(Ted)가 공유한 통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무려 1만3693% 상승했다.
# 비트코인 vs 금: 동등했던 시작에서 거대한 격차로
10년 전, 비트코인과 금은 출발 선상에서는 금이 앞섰다. 2015년 4월 당시 비트코인의 가격은 200~250달러 사이를 오갔고, 금은 온스당 약 1200~1300달러 사이에 거래됐다.
이후 두 자산의 행보는 완전히 달라졌다. 비트코인은 10년 사이 최고점 10만9000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If someone tries to tell you gold is better than Bitcoin…
Just show them this:
In 2015, 1 BTC = 1 ounce of gold.
Today? That same Bitcoin is up 13,693% in 10 years.
Let the numbers speak. pic.twitter.com/8JipH5IsNr
— Ted (@TedPillows) April 17, 2025
금은 극적인 수익보다는 안정성을 대표하는 자산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해 왔다. 변동성보다는 신뢰성에 중점을 둔다. 금은 같은 기간 동안 15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시장 관찰자들 사이에서 금의 가치는 여전히 장기적이며 인플레이션에 강한 성격에 기반하고 있다.
# 역사적 맥락에서 본 성장 차이
더 먼 과거로 돌아가 보면 성장률의 격차는 더욱 극명해진다. X 플랫폼의 한 시장 분석가에 따르면, 1933년 금 가격은 온스당 20.67 달러였다. 2025년 현재 가격은 약 3330 달러 수준으로, 이는 물론 큰 상승이지만 거의 한 세기에 걸친 점진적인 증가에 불과하다.
비트코인의 역사는 전혀 다르다. 2011년 1 달러였던 비트코인은 2025년 현재 8만4000 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처럼 빠른 상승률은 금융 분석가들 사이에서 흥분과 회의론을 동시에 불러일으켰고, 이러한 성장이 정당한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 시장 규모의 차이가 만든 격차
애널리스트 벨(Belle)은 두 자산의 성격 차이를 시장 규모의 차이로 설명했다. 금은 약 22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거대한 규모는 안정성을 제공하며, 시장이 단기 투자 자금 흐름이나 개별 거래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든다.
GOLD added $1 trillion to its market cap in one day.
That’s nearly the entire value of #Bitcoin right now.This shows how massive traditional markets are & how early we still are with Bitcoin.
Even a small shift into $BTC could send it flying. pic.twitter.com/YsjSgOZKjx— Belle (@Bitt_Belle) April 1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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