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의 역사에서 달러를 발명한 살먼 P 체이스는 남북전쟁 중 금·은 보유고가 고갈되자 새로운 통화 발행 방안을 제시했다. 체이스는 종이 돈인 그린백을 도입해 연방 정부의 재정 위기를 해결했다.
1862년, 법화법(Legal Tender Act)에 따라 최초의 법정불환지폐가 발행됐다. 그린백은 정부의 신용에 따라 가치를 유지하는 지폐였고, 이는 군인 봉급과 전쟁 물자 대금을 지급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종이 돈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다. 일부 금융 전문가와 의회 의원들은 경제 파탄을 우려했고, 반대파는 체이스의 정책을 규탄했다. 1870년 연방 대법원은 그린백 발행을 위헌 판결했으나, 1871년 재심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다.
그린백은 북부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인플레이션을 불러왔다. 링컨 행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소득세 도입과 소비세 인상 등의 조치를 취했다.
체이스의 노력으로 미국은 단일 통화 체제를 갖추게 됐으며, 이는 중앙집권적 국가 통화 체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달러는 세계 최고의 돈으로 자리 잡았고, 1971년 닉슨 대통령의 금 태환 중단으로 달러는 다시 불환지폐가 되었다.
살먼 P 체이스는 또한 노예제 반대 운동의 지도자였으며, 재건기의 중요한 판례들과 앤드루 존슨 탄핵 재판을 주재한 연방 대법원장이었다. 그의 초상은 1만 달러 지폐에 사용되었고, 체이스 맨해튼 은행의 이름 또한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체이스의 사망 후, 그의 유산은 미국 금융 제도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0일, 09: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