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엑스알피(XRP)의 거래소 보유량이 급감하며 가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시장에 공급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더코인리퍼블릭이 2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XRP의 거래소 내 보유량은 27억 3,000만 개로 줄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24년 말 32억 7,000만 개에서 무려 5억 4,000만 개가 감소한 것이다. 이 중 바이낸스가 보유한 XRP 물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거래소 잔량 감소는 투자자들이 XRP를 사서 개인 지갑으로 옮기고 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이는 매도 압력이 줄고 장기 보유 수요가 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런 흐름은 공급 측면에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단순한 공급 감소만으로 가격 상승을 확신하긴 어렵다. 시장 전반의 매도 심리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공급 감소가 실제 상승세로 이어지려면 시장 가격이 핵심 저항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XRP의 선물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가 감지됐다. 개방이자(Open Interest)는 2024년 말 약 25억 달러에서 최근 8억 달러 수준으로 70% 이상 줄었다. 이는 투기 심리와 레버리지 사용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현재는 낮은 상태에서 가격이 오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상승세의 신호일 수 있지만, 다시 한 번 대중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는 1월 최고점인 $3.29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2.80과 $2.45에서 각각 저항을 받으며 하락 추세선을 형성했다. 최근 이 추세선을 돌파하며 구조적인 반전 조짐이 나타났고, 현재는 $1.98 지지선에서 조정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1.98 지지선을 지키면 다음 저항선인 $2.5685까지 상승 여력이 생긴다”고 분석한다. 반면 이 지지선을 이탈하면, 다시 $1.80 수준까지 밀릴 수 있어 상승세가 무산될 수 있다.
즉, $1.98 지지선은 XRP의 중기 가격 흐름을 결정지을 핵심 구간이다. 공급 감소와 투자자 관심이 유지된다면, 이 지점은 상승세 전환의 발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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