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두자리 수 상승률로 7800선 시험…단기적으로 강세 모멘텀 이어갈 듯
비트코인, 12.8% 오른 7795달러…이더리움, 9.8% 상승한 202달러
XRP 5.7%, 비트코인 캐시 14.2%, 라이트코인 7.2%, EOS 8.3%, 바이낸스 코인 14.9%, 테더 0.9%, 카르다노 9.8%, 스텔라는 4.8%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급등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무려 13% 가까이 폭등하며 7800선에 근접했다.
톱10 코인 모두 급등세며, 톱100은 9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특히 상승 종목들도 3개 중 2개는 5% 이상의 급등세를 기록할 정도로 초 강세장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27분 기준 7794.6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83% 올랐다. 이더리움은 9.75% 상승한 202.69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5.69%, 비트코인 캐시 14.22%, 라이트코인 7.17%, EOS 8.33%, 바이낸스 코인 14.90%, 테더 0.91%, 카르다노 9.84%, 스텔라는 4.79% 전진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306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9.9%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3일 오후 12시2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등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1485달러와 1510달러가 오른 7850달러와 7870달러를, 7월물은 1490달러가 상승한 7850달러, 원월물인 9월물은 1605달러가 전진한 7970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이 초 강세장을 보여주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가 크게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으로 급등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주말의 강세장이 이어지며 7800선을 코앞에 두고있다. 거래량도 260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이더리움도 10% 가까이 올랐고, 비트코인 캐시와 바이낸스 코인은 14%나 폭등했다. 이외에도 리플과 라이트코인, EOS 등도 5~8%의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초 강세장이 연출되자 시장참여자와 전문가들은 급등세의 요인을 찾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마켓워치나 CCN 등 주요 매체들도 가능한 시나리오를 전하고 있다. 이들을 종합해보면 우선 강력한 기술적 지표가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오랜 약세장 뒤에 찾아온 강세 반전 추세와 함께, 실제로 챠트상 200일 이평선을 상회하는 등 주요 저항선들이 차례로 돌파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것이다. 아울러 수용성 개선 역시 비트코인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외에도 악재에도 견딜만큼 모멘텀이 강력하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바이낸스 해킹이나 비트파이넥스의 테더 자금 유용 의혹 등 악재에도 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확인은 쉽지 않으나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의 금 대체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CCN은 일부 분석가들의 시각을 옮기면서 현재의 모멘텀이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긍정적 추세를 지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 분석가들 역시 급등장에도 이미 상당한 규모의 매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비트코인이 6천선 아래로 급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 사토시 플리퍼는 비트코인이 한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2000달러가 상승한 만큼 단기적으로 소폭의 후퇴를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지만 기껏해야 10% 정도 반락 후 횡보하는 수준이 될 것이며, 일부의 주장처럼 4000 선까지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급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2.49%, S&P500지수는 2.51%, 나스닥지수는 3.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