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정은 기자]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늘리고, 관련 기술도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채원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전무)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S10 시리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갤럭시 S10에 이어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점차 확대해 새로운 경험의 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키스토어 기능을 갖춘 갤럭시S10를 두고 그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내놓은 ‘블록체인 기기’라고 표현했다.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사용자의 개인 암호키를 보관할 수 있는 블록체인 앱이다.
채 팀장은 “갤럭시S10은 ‘삼성 녹스(Knox)’의 강력한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키를 스마트폰에 보관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사용자들은 별도 하드웨어(HW) 월렛(지갑)이 없어도, 다양한 블록체인 앱에서 결제∙송금 등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늘리고 서비스 대상 국가도 국내와 미국, 캐나다에 이어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비스 대상 국가가 늘어나면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통로로 갤럭시 스마트폰을 활용할 수 있다.
채 팀장은 “이러한 행보는 주요 개발사와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서비스에 대한 창의성을 발현시키는 토양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들 역시 새로운 블록체인 서비스 혜택들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통신사업자들과의 협력 계획도 밝혔다. 그는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신분증과 지역 화폐 등 관련 기술을 활성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 2월 SK텔레콤이 모바일 블록체인 신분증을 상용화하고, 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데 도이치텔레콤 산하 연구소인 T-랩스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KT가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를 공개했고, 김포시는 4월부터 110억원 규모의 김포페이를 발행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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