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엑스알피(XRP) 원장 재단이 공식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에서 발견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재단은 이미 수정된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배포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XRP 원장 재단은 4월 22일 블록체인 보안 전문 업체 아이키도(Aikido)가 제기한 문제를 언급했다. 아이키도는 블로그를 통해 XRP 원장의 오픈소스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가 정교한 공격자들에 의해 악성 백도어가 설치됐으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 개인 키를 도용하고 지갑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라이브러리는 XRP 원장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 있다.
아이키도는 “이 패키지는 수십만 개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서 사용되고 있어 암호화폐 생태계에 잠재적으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공급망 공격”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XRP 원장 재단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드 저장소를 이미 수정해 ‘손상된 이전 버전’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 추가 대응과 안전성 확보
재단은 XRPScan, First Ledger, Gen3 Games 등 XRP 원장 생태계 주요 프로젝트들이 이번 보안 사고의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XRP 토큰은 4월 22일 미국 거래일 동안 3.5% 이상 상승하며 2.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고 코인게코(CoinGecko)가 전했다. XRP의 시가총액은 1250억 달러를 초과했으며, 완전 희석 가치는 약 2150억 달러에 이른다.
# 기관 투자의 가속화
2012년 출시된 XRP 원장은 가장 오래된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하나로, 기관용 결제 및 탈중앙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돼 있다. 최근 XRP 원장은 미국 내 규제 친화적인 환경 덕분에 널리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후 XRP 토큰의 가격은 300% 이상 급등했다.
이후 여러 자산관리사가 XRP를 보유한 미국 상장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허가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했다. 또한, 4월 21일 코인베이스는 XRP 토큰에 대한 선물 계약을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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