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 지수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1%대 상승하며 2500선을 회복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 오른 2525.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처음으로 25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526.72까지 오르며 33.14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62억원, 549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686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69%), 의료정밀기기(2.66%), 기계장비(2.62%), 섬유의류(2.41%), 화학(2.25%) 등이 2%대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담배(-1.09%), 통신(-0.46%), 비금속(-0.40%)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4.14%), LG에너지솔루션(5.12%), 현대차(2.37%), 기아(3.69%) 등이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8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3%), 네이버(-0.4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완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완화되고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발언을 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해임 계획이 없다고 밝힌 소식이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39% 오른 726.0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3억원, 32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67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보합 마감했고, 에코프로비엠(6.98%), HLB(4.49%), 에코프로(4.97%), 레인보우로보틱스(1.42%), 휴젤(0.43%) 등이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0.6원) 대비 보합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한국은 24일 워싱턴에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상호 관세 시행을 90일간 유예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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