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의 강력한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현재 기술적으로 과매수 영역에 들어섰으며 단기적 후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코인데스크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별 챠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80을 넘어서 과매수 상황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주간 챠트와 3일 챠트의 RSI도 비슷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8500달러에 위치한 저항선(2018년 7월 고점) 돌파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는 펀드스트랫의 톰 리를 포함한 투자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최근 랠리를 현재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컨센서스 2019 컨퍼런스’와 연관짓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이번 행사가 끝난 뒤 ‘사실에 판다(sell the fact)’ 상황을 겪게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업계의 연례 컨퍼런스인 컨센서스 2019는 13일 시작돼 15일 막을 내린다.
한편 비트코인은 시간 챠트에서 약세 인걸핑 캔들(bearish engulfing candle)을 만들어냈고 RSI 고점은 낮아지면서 가격 고점 상승과 반대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같은 약세 발산(bearish divergence)은 강세 모멘텀이 약화됐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머지 않아 후퇴할 가능성이 있음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가격이 후퇴할 경우 현재 7448달러에 위치한 50시간 이동평균까지의 후퇴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가격이 8335달러 위로 올라설 경우 약세 발산은 무효화될 것이며 비트코인은 8500달러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 봤다.
뉴욕시간 14일 오전 10시 1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63% 오른 8168.01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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