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뉴욕주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라플의 암호화폐 XRP 거래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시장에서 XRP의 상승세가 더욱 강화됐다고 1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 뉴욕주 이용자들에 대한 XRP 매매, 전환, 송금 및 보관 등 서비스 개시를 확인했다.
코인베이스는 2019년 초 처음으로 XRP를 코인베이스프로 플랫폼에 추가했고, 이어 다른 플랫폼에도 추가했지만 뉴욕과 영국의 이용자들에게는 제한이 있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XRP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20% 안팎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XRP는 뉴욕시간 이날 오후 12시35분 현재 22.7% 상승해 0.40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XRP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들과 달리 스텔라(XLM)과 함께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XRP는 1월 말까지 0.3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유지하다가 곧 2019년 최저치 0.29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후 4월 0.367달러까지 상승했지만 반락하며 4월 중순 이후 15.3% 하락했다.
CCN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XRP의 최근 상승세가 암호화폐 시장 안팎에서 긍정적인 펀더멘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부터 안전한 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독일 슈투트가르트 거래소의 XRP와 라이트코인의 상장지수채권(ETN) 지원 발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기관 고객 대상 XRP 거래 서비스 제공 가능성 등이 긍정적인 펀더멘털 요소라고 CCN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