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난해 미국 내 디지털자산 관련 범죄 피해액이 1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고령층 피해가 두드러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산하 인터넷범죄신고센터(IC3)는 23일(현지 시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디지털자산 관련 신고가 14만 건을 넘었으며, 피해 규모는 93억 달러(약 13조2860억 원)로 전년 대비 66% 급증했다고 밝혔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피해가 컸다. IC3는 고령층 피해자로부터 약 3만3000건의 신고를 접수했으며, 총 손실액은 약 28억 달러(약 4조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유형별로는 투자와 관련된 사기에서 가장 많은 피해액이 발생했다.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섹스토션(sextortion)’이었다. 섹스토션은 부정한 방법으로 사진과 영상을 조작해 음란물을 만들어내는 수법이다. 또한 ATM·키오스크를 활용한 디지털자산 사기 역시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기 수법에 악용될 수 있으며, 2025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디지털자산 사기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주요 디지털자산 범죄로는 북한 해커들의 14억 달러(약 1조8000억 원) 규모 바이빗(Bybit) 해킹 사건이 꼽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자산 범죄가 더욱 정교해지고 있는 만큼 개인과 기업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1: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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