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지난 1편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 가입부터 입금 방법까지 알아봤다. 이제 암호화폐 거래소에 입금을 했다면 내 자산에 표기가 될 것이고 거래를 할 수 있다. 이제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해보자.
원화가 입금됐다면 이제 원화 거래를 위한 모든 조건은 갖춰졌다. 거래소마다 상장된 암호화폐와 지원하는 거래 형태는 다르지만 원화를 통한다면 상장된 암호화폐는 대부분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마다 이용할 수 있는 마켓이 다른데 빗썸과 코빗은 원화마켓만 지원한다. 반면 코인원과 업비트는 비트코인 마켓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업비트는 비트렉스와 제휴를 통해 이더리움마켓, 테더마켓 등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원화 마켓이란 입금한 원화를 기반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고, 비트코인 마켓이나 여타 마켓은 보유한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는 마켓이다. 업비트는 다양한 마켓 지원으로 사실상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거래소다. 하지만 신규계좌 발급을 지원하고 있지 않아 새로 가입한 사람들에겐 무용지물이다.
암호화폐를 구매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자신이 원하는 암호화폐를 선택하고 원하는 가격에 암호화폐를 주문하면 된다. 모든 거래소는 지난 가격에 대한 시간, 일별, 주별 차트를 모두 지원하고 있어 분석도 가능하다. 또한 일반적인 상식과 같이 시장가보다 높게 매수를 주문하면 그 가격보다 낮게 나온 매물을 차례로 매수하게 돼 빠른 매수가 가능하나 낮게 주문할 경우 해당 가격까지 떨어지지 않는 한 매수 주문이 체결되지 않는다.
호가도 볼 수 있다. 현재 시점에 해당 암호화폐가 얼마에 주문이 올라와 있는지 일정 수준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 전략 수립도 가능하다.
주문은 주식거래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분할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식과는 다르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암호화폐 1개에 대해 0.1개 혹은 0.001개 등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 거래소마다 최소 주문금액이 정해져 있지만 최소 주문금액이 크지 않아 쉽게 거래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을 0.01개씩 보유할 수 있는 이유다. 암호화폐 가격이 아무리 높아도 보유한 원화 비율만큼 주문이 가능하다.
비트코인마켓(BTC마켓)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 조금 복잡할 수 있다. 일단 비트코인을 먼저 구매해야 한다. 구매한 비트코인으로 원하는 암호화폐를 선택해 구매한다. 이 때 거래되는 단위는 원화가 아니라 해당 암호화폐의 최소 단위다.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는 비트코인 창시자의 이름을 딴 ‘사토시’로 소수점 8자리까지 존재한다. 비트코인 0.00000001 개의 경우 1사토시가 된다.
비트코인 마켓에서 비트코인으로 암호화폐를 구매했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변한다면 해당 암호화폐의 단위인 사토시 또한 변한다. 비트코인과 해당 암호화폐의 시세 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내가 보유한 자산도 유동적이게 된다. BTC마켓이 비트코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거래를 완료해 출금을 하고 싶다면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암호화폐를 팔고 원화로 출금하는 방법과 암호화폐 자체를 자신의 암호화폐 지갑이나 타 거래소로 출금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원화 출금은 출금 신청을 할 경우 등록된 계좌로 출금이 진행된다. 반면 암호화폐 출금을 이용하는 경우 받는 지갑 주소를 정확하게 입력해야 한다. 암호화폐 지갑 주소는 일반적으로 매우 복잡해 잘못 입력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실수로 암호화폐를 오입금 할 경우 되돌리기 매우 어렵다.
암호화폐 거래에도 수수료가 지불되듯이 출금에도 수수료가 지불된다. 원화 출금을 할 시 일정 출금 수수료가 원화로 빠져나간다. 반면 암호화폐 출금을 진행할 경우 거래소 정책마다 다른 수수료가 적용된다. 출금 수수료로 일정 수량의 암호화폐를 지불해야 하는 거래소도 있으며 전송에 필요한 가스 비용만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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