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대규모 해킹 피해를 당했던 뉴질랜드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피아(Cryptopia)가 결국 청산 절차에 들어간다고 1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립토피아 측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해킹 사건이 “회사 거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면서, 수익성 회복 등을 위한 노력이 실패함에 따라 청산 책임자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새로 임명된 청산 책임자가 경영진과 주주들을 포함한 여러 다른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최선의 이익에 부합하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크립토피아의 청산 절차가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고객들에 대한 보상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가능성이 잇다고 전망했다.
크립토피아에서는 지난 1월 중순 1600만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했으며, 해킹 당한 320만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이미 여러 거래소들을 통해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