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코인베이스 계열 수탁회사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의 수탁 자산이 서비스 출시 12개월만에 1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이날 ‘컨센서스 2019’ 토론 중 기관들의 암호화폐산업 참여에 관한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컨센서스 2019는 코인데스크가 주최하는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화폐분야의 연례 컨퍼런스다.
그는 “우리는 12개월 전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관리 자산(AUM)은 이제 막 10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70개 기관들이 서비스를 신청했고 AUM은 매월 약 1억5000만달러 늘어났다고 말했다. 암스트롱은 “이는 크게 볼 때 성공을 거둔 것
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기관들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에 단지 자산을 맡겨 놓은 데 그치지 않고 “스테이킹과 투표를 통한 온체인 거버넌스를 원한다”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아직까지는 기관들이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자산은 비트코인이지만 다른 암호화폐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스트롱과 함께 패널리스트로 토론에 참가한 유니온 스퀘어 벤처스의 파트너 프레드 윌슨은 토큰펀드와 벤처펀드들이 기관 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람들은 월 스트리트 저널에서 기관들이 암호화폐세계에 진출한다는 기사를 읽을 때 골드만 삭스가 오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실제로는 아마도 미국에 있는 100개 토큰 펀드와 아시아의 100개 펀드가 지금까지 들어온 전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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