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조정 움직임 보여…추가 상승 위해선 강세 모멘텀 유지가 관건
비트코인, 4.4% 오른 8168달러…이더리움, 17.4% 폭등한 241달러
XRP 10.4%, 비트코인 캐시 6.2%, 라이트코인 14.6%, EOS 9.4%, 바이낸스 코인 14.8%, 테더 0.3%, 스텔라 12.9%, 카르다노 13.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15일(현지시간)에도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알트코인 중심으로 강세장이 연출됐다.
비트코인은 보합세로 8천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더리움이 15% 이상 오르고 XRP도 6%나 급등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 모두가 크게 상승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급등세며, 톱100은 9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4분 기준 8168.1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42% 올랐다. 이더리움은 17.40% 폭등하며 240.72달러에 거래됐다.
또 XRP는 10.37%, 비트코인 캐시 6.21%, 라이트코인 14.60%, EOS 9.37%, 바이낸스 코인 14.82%, 테더 0.34%, 스텔라 12.94%, 카르다노는 13.37%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520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7.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5일 오후 4시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다시 급등세를 연출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과 6월물은 각각 440달러와 420달러가 상승한 8220달러와 8205달러를, 7월물은 375달러가 전진한 819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420달러가 오른 824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도 암호화폐 시장은 강세장을 이어갔다. 알트코인이 급등세를 이끌었으며, 비트코인이 후장 들어 가세하는 모습이었다.
숨고르기의 조정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의 경우, 후장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한 뒤 오름폭을 키우며 8100선을 상회했다. 거래량도 284억달러로 강력한 편이었다.
이더리움은 상승폭을 17%로 확대했고, XRP와 라이트코인, EOS 등도 10% 내외의 급등세를 견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전장만 해도 비트코인이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단기 기술지표들이 모멘텀 약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비트코인이 현재 7300선에 위치한 추세 지지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또 50시간 이평선인 7872달러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시간 챠트상 상대강도지수(RSI)의 약세 추세가 거부되고 상승할 경우, 비트코인이 8500선 혹은 그 이상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시각이 다시 힘을 받을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후장들어 조정세를 벗고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정하는 분위기였다.
아울러 시장의 관심은 일단 비트코인에서 알트코인으로 옮겨진 상황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의 최근 급등세에 이어 알트코인들이 비슷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더리움이 초 강세장을 보이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이더리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뉴스BTC는 이더리움의 경우, 아직 사상 최고치에서 80% 이상 낮은 수준이라 반등의 여지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크립토 독으로 불리는 트레이더도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이 현재 저항선에 도달해 있고, 만약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빠른 시일내 240달러를 보게될 것”이라며 그 다음 목표로 300달러를 지목했다.
CCN도 지난 1분기 동안 실적이 부진했던 이더리움의 회복세는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이라며,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처럼 강하고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는 시장내 시작을 전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45%,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1.13% 상승 마감됐다.